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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성경말씀

민수기 35장 1절 우리는 십자가 앞에 정의로운가

by @블로그 202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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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35:1-21

<우리는 과연 공의롭고 정의로운가!>

1. 레위 지파에게 할당된 성읍(1-8)
모압 평야에서 주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이 받은 땅에서 레위 사람에게 성읍과 함께 주변의 초장도 주어라. 그래야만 그들도 가축을 기르면서 성읍에서 살게 될 것이다. 너희들이 레위인들에게 줄 성읍의 범위는 성을 중심으로 각 방향으로 이천 자씩이다. 그리고 레위인에게 줄 성읍들 중 여섯 개는 도피성으로 만들어서 사람을 죽인 자가 피할 곳을 만들고, 그 외에도 레위인에게 사십이 개의 성읍을 주어라. 이렇게 너희는 레위인에게 사십팔 개의 성읍과 근처의 목초지를 줘야 한다. 그것을 레위인들에게 줄 때는 각 지파들이 받은 땅의 비율대로 주되 많은 지파는 많이, 적은 지파는 적게 주어라

열 두 지파에게 모두 땅을 분배한 후에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레위지파였다. 이들은 공식적으로 땅을 분배받지 못했기 때문에 각 지파가 따로 땅을 떼어서 그들에게 주어야만 했다. 레위인들에게 성읍과 목초지를 함께 제공함으로 생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게 했다. 무엇보다 레위인들을 48개의 성읍으로 모두 흩어지게 함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성소를 섬기는 일을 감당하게 했다. 이들은 각자 흩어진 곳에서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직분을 감당함으로 이스라엘이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하는 역할을 감당해야만 했다.

2. 도피성(9-15)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면 성읍중 일부를 도피성으로 정해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를 그곳으로 피하게 하라. 그곳은 복수자들로부터 그들을 보호하는 곳이 될 것이다. 그들이 재판을 받기 전까지 복수자에게 죽는 일이 없어야 한다. 레위 사람에게 줄 성읍 중에 여섯 개를 도피성으로 삼되 세 성읍은 요단 강 동쪽, 세 성읍은 가나안 땅에 두어라. 이 도피성은 이스라엘인뿐 아니라 외국인이라도 모두 도피할 수 있는 곳이다.

레위인에게 할당 된 48개의 성읍 중에 6개는 도피성으로 지정되었다. 도피성은 사람을 죽인 자가 피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여기서 말하는 살인은 고의적인 살인이 아니라 실수로 살인을 저지는 경우를 말한다. 흔하지는 않은데, 의도치 않은 상태에서 실수로 사람을 죽이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피해자의 친족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당사자가 죽었기 때문에 당장 복수하려 할 것이다. 만약에 바로 복수를 감행하면 또 다른 억울한 죽음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미연에 방지하려고 도피성을 만드신 것이다.

3. 고의적인 살인(16-21)
만약에 철 연장같은 것으로 사람을 죽이면 그는 살인을 저지른 것이기에 그를 반드시 죽여야 한다. 사람을 죽일만한 돌로 사람을 쳐도 그는 살인자이기에 반드시 죽여야 한다. 사람을 죽일만한 나무로 살인을 저질러도 마찬가지다. 이럴 경우 그 살인자를 즉시 죽일 수 있었다. 또한 미워해서 밀어 죽이거나, 무엇을 던져서 죽일 경우에도 살인을 저지른 것이기에 그는 반드시 죽여야 했으며, 즉시 그를 죽일 수 있었다.

그러나 아무 원한없이 돌을 잘못 굴려서 그 돌로 사람이 죽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서로의 원한이 없으며, 해칠 마음이 전혀 없었다면 규례에 따라 판단해야 했다. 이때 회중은 모르고 살인을 한 자를 피해자의 친족이 보복하지 않도록 그를 도피성으로 보내야 했다. 그곳에서 그는 거룩한 기름 부 음을 받은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머물러야 했다.

 


문제는 고의적으로 사람을 죽인 경우다. 의도성을 가지고 철이나 돌, 나무를 사용하여 사람을 죽인 것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되갚아줘야 했다. 이들에게 자비란 없다. 피해자의 친족은 그들을 즉결처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살인을 쉽게 정당화하는 법이 아니다. 고의적으로 사람을 죽인 것에 대한 처벌은 똑같은 죽음밖에 없음을 알림으로써 그 땅에서 행해지는 고의적인 살인에 대해서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고의가 아니라 순전히 실수로 사람을 죽인 경우는 예외였다. 당연히 피해자의 친족 입장에서는 가해자에게 즉시 복수하려고 할 것이다. 이때는 진실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라도 가해자를 보호해야만 했다. 그리고 가해자에게 고의성이 없었다는 것이 입증되면 그는 도피성으로 들어가 그곳에 있는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곳에 머물러야 했다.

4. 삶 속으로...
완벽한 인간은 없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넘어진다. 의도적인 잘못이야 당연히 책망받아야 하겠지만, 어디 의도적인 잘못만 할 수 있겠는가! 의도치 않거나 불가항력적인 실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는 것이 인간 아니겠는가!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있다. 돈이 있는 사람은 죄가 없고, 돈이 없는 사람은 죄가 있다는 말이다. 똑같은 죄를 짓고도 사회적 계급이나 돈의 여부에 따라 각자 다른 처벌을 받는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를 보자면 사회 권력층들의 수억 원, 내지 수십억 원의 횡령 및 배임사건 같은 권력형 범죄는 가벼운 처벌을 내리는 반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자들이 생계를 위해 저지른 생계형 범죄는 무거운 처벌을 내리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권력형 범죄와 생계형 범죄의 차이점은 의도성이다. 전자는 의도성이 있고 후자는 의도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이다. 그렇다고 생계형 범죄를 두둔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도 명백하게 죄이긴 하지만, 그들이 그 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맥락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불가피하게 그리고 불가항력적으로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한 완충지대를 허락하고 있는가? 반면에 권력층과 부자들에게는 이미 그들을 보호하는 여러 장치가 있다. 한 사회의 건강성은 약자들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얼마나 마련되어 있느냐로 결정된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우리 사회가 갈 길은 아직도 멀다.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보호하고 그들이 불가피한 범죄에 이르게 하지 않게 하는 것, 곧 그들에게 피할 곳과 그들을 대변할 수 있는 누군가를 제공하는 것이 곧 정의이고 공의이다. 우리 사회는 과연 공의로운가? 그리고 나는 정의로운 사람인가? 이 두 가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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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라 하셨으니 이곳에서의 만남과
교제를 통해서도 그와 같은 역사가 이루어질 줄로믿고 소망합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을 기원 드립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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