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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성경말씀

말조심 마태복음 12:31-37

by @블로그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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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2:31-37

“말조심”

이 글을 읽기 전 오늘 <매일성경> 본문인 마태복음 12장 31-37절을 꼭 먼저 읽으시길 바랍니다. ^^

오늘 본문을 지배하는 감정이 있습니다. 짜증이라고 할 수도 있고, 분노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한 말씀, 한 말씀에 부정적인 감정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바로 앞 문맥의 사건 때문입니다. 귀신 들려 눈멀고 말 못 하는 사람을 예수님이 고쳐주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이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느니라”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하신 일을 귀신의 능력으로 했다며 모독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분노가 이해되시지요?

본문을 채운 감정이 짜증 혹은 분노라면, 본문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말”입니다. 짧은 본문에서 “말”이란 단어가 일곱 번이나 나옵니다. 바리새인들의 “말”이 예수님을 분노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들의 말’은 생명을 살리는 성령의 사역을 귀신의 일로 격하시키는 말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그들은 평가와 비판의 달인이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율법의 내용을 바탕으로 기준을 제시하는데 익숙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사역을 보고 가장 잘하는 것을 했습니다. 평가하고 비판했습니다. 물론 이 평가에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자신들의 신학적 전통을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무시하거나 질투하는 마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바리새인이 되기 위해 엄격하고 오랜 과정을 거쳤습니다. 한데 나사렛 시골의 무지렁이가 갑자기 선풍적인 인기를 얻는 랍비(선생)로 떠올랐습니다. 인지상정 상, 따뜻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더 힘듭니다.

부끄러운 고백드립니다. 이 점에서 저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목사가 남의 설교 듣고 은혜받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제가 가진 신학적 입장, 제가 선호하는 설교의 스타일, 설교자 개인에 대한 호불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름의 평가를 합니다. 하려고 생각해서 하는 게 아니라 자동으로 됩니다.

이런 생각이 결정적인 죄를 짓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하고 계신 일을, 악령의 일이라고 모독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모독(혹은 거역)이 “말”로 일어난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은 생각으로 머물러야지, 말이 되어 입 밖으로 나오면 돌이길 수 없습니다. 더구나 그 말의 대상이 성령님이 되면 우리는 용서받지 못할 죄인이 됩니다.

성령님은 악한 세력을 추방하고 생명을 살리는 분이십니다. 지금도 성령님은 다양한 사람을 통해 그 일을 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성령님의 사역에 경탄하고 감사하며 동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령의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한 개인적 호불호, 자신의 경험과 고정관념 때문에 평가/비판/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가 위기입니다. 성령님이 하신 일을 모독했던 바리새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감사와 찬송, 인정과 격려의 말을 입술 가득 채웁시다. 말로 성령을 모독했던 바리새인과 다른 길을 선택합시다.

“하나님, 오늘도 말조심하게 해 주십시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령의 사역을 함부로 판단하고 비판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우리 입술에 감사와 찬송, 인정과 격려의 말이 가득하게 해 주십시오.”

* 말에 대한 격언 두 가지

1. 성경은 “말”을 아주 중요하게 다룹니다. 그 가운데 가장 직설적인 말씀이 잠언 13장 3절이라 생각합니다. “말을 조심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지만, 입을 함부로 여는 사람은 자신을 파멸시킨다.”(새 번역)

2. 유대인들의 격언 중 이런 말이 있습니다. “험담은 세 사람을 죽인다. 험담하는 사람, 험담의 대상이 되는 사람, 그 험담을 듣고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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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라 하셨으니 이곳에서의 만남과
교제를 통해서도 그와 같은 역사가 이루어질 줄로믿고 소망합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을 기원 드립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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