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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성경말씀

염치를 모르는 사람들 사사기 18장21절~31절

by @블로그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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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은총과 평강이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질서를 오롯이 살기 원하는 하늘 백성 위에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미가는 자신의 집에 들이닥친 단 지파 사람들이 종교용 기구들과 제사장과 자녀들과 가축들을 도둑질한 것을 알고 이웃들과 함께 뒤쫓아왔습니다. 미가의 외침을 듣고 단 지파 무리가 고개를 돌리며 미가를 향하여 말했습니다. “네가 무슨 일로 이같이 모아 가지고 왔느냐?”(18:23) 참 뻔뻔합니다. 미가의 것을 도둑질하여 가는 처지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무딘 양심이 기가 막힙니다. 이에 미가가 “내가 만든 신들과 제사장을 빼앗아 갔으니 이제 내게 오히려 남은 것이 무엇이냐? 너희가 어찌하여 나더러 무슨 일이냐고 하느냐?”(18:24) 따집니다. 하지만 미가의 목소리는 그다음에 들린 단 사람의 엄포성 발언에 주눅이 들고 말았습니다. “더 이상 지껄이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가운데 성급한 사람들이 너와 네 가족을 쳐서 죽일지도 모른다.”(18:25 현대인의 성경) 결국 겁이 난 미가는 발길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옛날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에게서 재현되고 있는 오늘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법을 다루는 이들이 남에게는 예리한 칼끝을 겨누면서도 정작 자신에게는 한없이 너그럽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성폭행을 당한 여성이 임신 사실을 알고 자신의 신앙적 신념에 따라 출산하였는데 이를 폭로하여 사회적 자살에 이르게 하는 몰염치한 이들이 거리를 어슬렁거립니다. 그런 자의 장단에 추임새를 놓고 어깨를 들썩이는 철없는 이들도 있습니다. 참 뻔뻔하고 딱합니다. 우리는 정의가 힘이 아니라 힘이 정의가 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를 사사기에서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라고 말합니다.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해야 할 그들이 고개를 곧추세워 뻔뻔한 낯을 들고 정의와 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화가 장 레옹 제롬이 <우물 밖으로 나오는 진실>(1896)을 그렸습니다. 진실과 거짓이 무더운 여름날 길을 가다가 우물을 만났습니다. 둘은 너무 더워서 옷을 벗고 우물 안으로 들어가 더위를 식혔습니다. 그런데 거짓이 슬그머니 나와서 진실이 벗어놓은 옷을 입고 달아나버렸습니다. 깜짝 놀란 진실이 우물에서 나와 옷을 돌려달라고 울부짖으며 뒤쫓았지만, 거짓은 사라진 뒤였습니다. 비탄에 빠진 진실은 거짓을 찾아 헤맸습니다. 사람들은 진실의 벌거벗은 모습을 불쾌히 여기며 그 허상을 비웃었습니다. 진실은 우물로 돌아와 다시는 세상에 나올 수 없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거짓은 진실의 옷을 입고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하나님, 우리 시대 의로운 이들은 부끄러움을 견디지 못하고 악인들은 너무 뻔뻔합니다. 힘을 가진 이들이 염치를 알게 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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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라 하셨으니 이곳에서의 만남과
교제를 통해서도 그와 같은 역사가 이루어질 줄로믿고 소망합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을 기원 드립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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