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묵상] 가난한 마음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0장 15절) 

 

로마서 10장

 

<오늘의 아름다운 성경말씀>

가난한 마음의 유익

중세의 한 기사가 먼 길을 떠나게 됐습니다. 혹시나 벌어지게 될 싸움을 위해 사람 키만 한 큰 검을 준비했습니다. 상대방의 칼에 다칠까봐 사슬갑옷을 입고 철갑투구도 썼습니다. 오랜 길을 가야하니 해가 진 후 길에서 잠을 자기 위해 두꺼운 담요와 베개도 챙겼고, 끼니를 해결해야 하니 필요한 식기와 충분한 양식, 불을 피울 장작, 목마를 때 먹을 물과 수통도 챙겼습니다. 혹시 생길지 모를 일에 걱정이 돼 모두 다 대비하려고 몽땅 챙기다 보니 나귀에 잔뜩 신고도 본인까지 짐을 져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시원치 않아 햇빛을 가릴 모자와 여분의 옷을 더 챙겨 길을 떠났습니다. 짐은 무겁고 불편했지만 마음은 여유로웠습니다.

얼마 안 가 개천을 건너게 됐습니다. 개천에는 만든 지 오래돼 보이는 볼품없는 나무다리가 있었습니다. 나귀와 함께 조심조심 그 다리를 건너는 순간, 그 짐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다리가 무너져버렸습니다. 개천에 빠지는 순간, 기사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아뿔사, 배를 준비했어야 해"

우리는 살면서 많은 근심과 걱정을 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것을 가지려고 애를 씁니다. 무언가 내 손에 쥐어진 것이 있어야 마음에 안정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손에 쥔 것이 많다 한들 그것으로는 영혼의 안식과 평안을 얻을 수 없습니다. 오하려 손과 마음을 가난하게 바우고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채워야만 안식과 평안이 찾아옵니다. 예수님 때문에 이제 가난한 마음은 복을 약속받은 마음이 됩니다. 가난한 영혼을 풍성하게 채우시리라 약속하신 예수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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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과 섬김 †

아름다운 성경말씀으로 주 예수그리스도를 섬기고 이웃과 행복을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실천하고 나눌 때 더욱 풍성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