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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성경말씀

마태복음 22장 1-14절 혼인 잔치의 기쁨

by @블로그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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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잔치의 기쁨을 누리는 게 쉬울까?
(마태복음 22:1-14)



1. 아들의 혼인 잔치



하나님 나라는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과 같다고

주님이 비유하신다.



<마 22:2, 새 번역> 하늘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하나님 나라는 혼인 잔치에 비유될 만큼

큰 기쁨을 누리는 나라다.

기쁨과 감격과 감사와 참된 즐거움이

하나님 나라의 근원적인 특징이다.



종들을 보내어 이 큰 기쁨의 잔치에 초대된 사람들을

참여하도록 불러오게 하였다.

그런데 초대 받은 사람들은 오지 않았고,

심지어 종들을 죽이기까지 했다.



<마 22:6, 새 번역>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의 종들을 붙잡아서, 모욕하고 죽였다.



종들을 죽이기까지 한 것으로 봐서

초대받은 사람들은 우선

예수님을 죽인 이스라엘 백성들로 봐야 할 것 같다.



2. 거절의 이유



그런데 초대 받은 사람들이 잔치에 가기를 거절한 이유가 궁금하다.

기쁨과 환희를 누리게 하시려고 초대한 것인데

이들은 왜 잔치 참여를 거절했을까?



<마 22:5, 새 번역> 그런데 초대받은 사람들은, 그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떠나갔다.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가고, 한 사람은 장사하러 갔다.



잔치 자리를 거절한 이유는 간단하다.

저마다 제 갈 곳으로 가야 했기 때문이다.

즉, 밭으로 가고 장사하러 가기 위해서다.



임금은 노해서 자기 군대를 보내서

그들을 죽이고 도시를 불살랐다.

이는 주후 70년의 예루살렘 멸망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먹고 사는 자신의 일에만 집중해서

임금의 잔치를 거절하면

반드시 망하고 말 것이라는 교훈을 주신 것이다.



이 시대 사람들도 먹고사는 일에만 집중해서

하나님의 초대를 거절하면

반드시 그 영혼이 망하고 말 것이다.



3. 새로운 잔치 참여자들



잔치 참여를 거절한 사람들과 도시는 없어졌고,

임금은 새로운 잔치 참여자들을 찾아 데려오게 하였다.



<마 22:10, 새번역> 종들은 큰길로 나가서, 악한 사람이나, 선한 사람이나, 만나는 대로 다 데려왔다. 그래서 혼인 잔치 자리는 손님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그런데 이 비유도 그렇게 아름답게만 끝나지 않는다.

새롭게 잔치에 참여한 사람 중에

잔치에 합당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 22:11-12, 새번역> (11) 임금이 손님들을 만나러 들어갔다가, 거기에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한 명 있는 것을 보고 그에게 묻기를, (12) '이 사람아, 그대는 혼인 예복을 입지 않았는데, 어떻게 여기에 들어왔는가?' 하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은 바깥 어두운 곳으로 던져져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었다.



'예복'은 '열매'(21:43)에 해당할 것이다.

열매 없는 사람은 그 마지막이 처참하게 될 것이다.



예수께서 가져오신 긍휼과 은혜의 복음을 거절한

옛 이스라엘에게 임한 심판이 무서웠던 것처럼,

하나님 나라의 초청에 응했지만

열매 없는 자들에 대한 심판도 그에 못지않게 무서울 것이다.

 



4. 비유의 결론



이 비유의 결론은 다소 충격적이다.



<마 22:14, 새번역> 부름 받은 사람은 많으나, 뽑힌 사람은 적다.



마태의 강조점이 보인다.

하나님의 주권적 긍휼의 초청이 있으면

반드시 열매를 요구하신다는 점이다.



긍휼과 은혜는 값 없이 주어지지만,

의의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심판이 주어질 것이다.



교회만 다닌다고 해서,

교회에서 봉사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종교적인 행위에만 열을 낸다고 해서

신앙생활 잘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



하나님 나라의 특성을 그의 내면과 삶에서

열매로 맺지 않는다면,

아무리 종교적인 열심을 가졌다고 해도

그는 무서운 심판을 받고 말 것이다.



그래서 교회로 부름 받은 사람은 많으나,

뽑힌 사람 (택함을 입은 사람)은 적을 것이다.



4. 이 시대를 향한 말씀



아무리 읽어봐도

이 본문은 이스라엘에게 강조점이 있지 않고

교회에게 강조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새이스라엘로 교회를 부르셨는데,

교회 안에 열매를 맺는 사람은 극히 드문 것이

이 시대의 안타까운 모습이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많으나

인격과 삶에 열매를 맺는 사람은 지극히 적은

이 시대를 향한 심판을 선언하시는 말씀으로 다가온다.



열매를 맺어야 할 텐데, 어떻게 해야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열매를 맺으려고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노력해서는 열매를 맺은 척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열심히 교회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참 많이 봤다.

그런데 너무 안타까웠다.

종교 생활에는 열심을 내는데

정작 맺어야 할 열매에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열심히 교회에 다니기는 하고

열심히 예배 참석하고 헌금하고 교회 봉사는 하는데

정작 하나님의 말씀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성경에 관심이 없으니

그들이 아는 하나님과 성경에 있는 하나님이

전혀 다른 경우가 태반이었다.



열매 없는 상태로 부름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끝까지 열매가 없어도 되는 것은 아닌데,

그대로 계속 가다가는 옛 이스라엘처럼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사람들은 그런 것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오히려 교회에서 세속적 욕망을 키우고

서로 격려하여 세속적 욕망을 따르게 하는 것이

오늘날 교회와 교인들의 모습인 것 같다.



신자에게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는데,

그렇게 해야 조금씩 열매 맺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데,

그 생명의 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극히 적은 것이

오늘날 교회와 교인들의 현실인 것 같아 안타깝다.



5. 나는?



말씀에 삶을 걸기로 하고

말씀을 치열하게 묵상하면서

비로소 깨달은 사실이 있었다.



신앙에 삶을 걸고 목숨을 건다는 것은

교회 생활이나 기타 종교 생활에 목숨 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말씀에 목숨을 거는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사람에게 열매를 맺게 할 수 있는 통로는

오직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것뿐임을

말씀에 삶을 걸면서 조금씩 깨닫고 누려왔다.



말씀을 묵상하는 것에 내 삶을 걸고서야

그토록 변하지 않던 내면의 가치관이 조금씩 변했고,

삶의 변화도, 관계의 변화도 조금씩 일어났다.



성령의 9가지 열매가 나와 너무나 상관 없어서 괴로웠는데,

이제는 성령의 열매들을 손에 꼽아보면

예전과 비교해서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내면에 열매가 많이 맺혀 있음을 발견한다.



물론 완벽하지 않아서 넘어질 때도 있지만

이 정도의 변화만으로도 기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감사가 넘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누리는 이 생명의 과정을 다른 신자들도

함께 누려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되었다.



성도들을 심방하고 있다.

어제 심방한 성도는

특이한 과정을 통해서 만났다.



서울에 있는 어느 교회에서

수요일 저녁마다 묵상 세미나를 할 때였다.

첫 강의를 마쳤는데 한 분이 와서

말씀묵상에 대한 질문을 하셨고

내가 쓴 책에 대해서도 물으셨다.



그 교회 성도인 줄 알았는데

지나가면서 수요예배 드릴 교회를 찾다가

우연히 들어온 것이라고 하셨다.



그렇게 만나서 지금 그 분은

말씀을 묵상하는 일에 열심을 내고 계시는데,

아내분은 남편의 변화에 감동을 받고 있다고 하셨다.



남편분이 말씀하셨다.

"저는 sns를 하지 않기 때문에

바른 신앙의 길을 찾아 방황하고 있던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그런 방법으로 목사님을 만나고 말씀을 만나도록

하나님이 인도하신 것 같습니다."



예수를 믿는데도 내면에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건 바르게 믿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성도들에게서 이런 변화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가 일어난다.



내가 목회를 하게 된 것이

결코 뻘짓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심방한 부부와 예배를 드리고

대화를 나누다가 식당으로 가기 위해 운전을 하는 중에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가 터져 나왔다.



하나님이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갈급한 내 백성을 너에게 보낼 수 있어서 고맙다.

쓸모 있는 종이 되어 주어서 고맙다'



눈물이 났다.

내가 쓸모 있는 종인지 잘 모르겠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 쓸모가 조금이라도 있길 소망하는 마음 간절했다.



나도 성도 한 분 한 분도

말씀으로 회복되고 살아나고 내면과 삶에

성령의 열매들이 가득 맺히는 삶이 되길 간절히 소원한다.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0장 15절) 

 

로마서 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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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과 섬김 


아름다운 성경말씀으로 주 예수그리스도를 섬기고 이웃과 행복을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실천하고 나눌 때 더욱 풍성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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