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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성경말씀

마태복음 21장 1-11절 왕이 오신다

by @블로그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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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1:1-11

<왕이 오신다.>

1. 예루살렘 입성을 준비하시다.(1-5)
예수님과 제자들이 예루살렘과 가까운 올리브 산에 있는 벳바게라는 마을에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 두 제자를 보내어 맞은편 마을로 가면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고, 새끼도 곁에 있을 것이니 풀어서 나에게 가져오라고 하신다. 누군가 왜 그러냐고 묻거든 주님께서 쓰려고 하신다고 말하면 그가 내어 줄 것이라 하신다. 이것은 곧 예언자가 한 말을 이루는 것이다. “시온의 딸에게 말하라 보라 네 임금이 네게로 오신다. 그는 온유하시고 겸손하시어, 나귀를 타셨으니, 어린 나귀, 곧 멍에를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드디어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이 시작된다. 벳바게는 ‘푸른 무화과의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벳바게 마을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곳으로써 감람산의 동남쪽 비탈길에 있는 마을이다. 그때는 유월절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 수많은 순례자들이 예루살렘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예수님은 그들 무리와 함께 조용히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수도 있었는데, 무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결정을 하신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스가랴 9:9에 이미 예언된 말씀을 이루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마을에 가면 매여 있는 어미 나귀와 새끼 나귀를 데리고 오라고 하신다. 사실 황당한 일이다. 그 당시 가축은 한 가정의 중요한 자산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가축 2마리를 그냥 가지고 오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와 동시에 어떤 말을 하며 가져와야 하는지도 말씀하셨다. 그것은 주님이 필요로 하신다는 것이다. 짧지만, 확고하고 비밀스러운 말씀이었다. 사실 그 나귀는 진정한 왕이 예루살렘에 입성하는데, 사용되었기에 영광스러운 일을 감당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그 비밀이다.

2.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6-11)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어미 나귀와 새끼 나귀를 가지고 와서 그 위에 자신들의 겉옷을 펼쳤고 그 위에 예수님이 타셨다. 무리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옷을 길 위에 펼쳐 놓고 예수님을 맞이했다. 그리고 앞과 뒤에 있는 무리들이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 시는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라고 외쳤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자 사람들이 깜짝 놀라며, 이 사람이 누구인지를 묻는다. 무리 중의 한 사람이 그는 갈릴리 나사렛에서 온 예언자 예수라고 답한다.

나귀를 가져오는 과정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나귀를 가져온 제자들은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겉옷을 벗어서 나귀 등 위에 얹었다.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를 한 것이다. 이런 제자들의 행동은 나름 의미가 있다. 열왕기상 1장을 보면 솔로몬은 다윗의 나귀를 타고 기혼 샘까지 행진하여 그곳에서 기름부음 받아 왕이 되었다. 곧 이는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시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구약 시대에 정결하게 하는 물을 위해서 아직 멍에 메지 않은 암송아지를 사용했다. 또한 언약궤는 멍에를 매지 않은 암소 두 마리가 끌고 가야 했다. 아직 멍에를 메지 않은 짐승은 아직 사람 손을 타지 않은 첫 열매 같은 가축이었다. 그러므로 아직 멍에를 메지 않은 나귀는 하나님께 드리는 첫 열매로서,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데 사용된 것이다.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입성하시자, 그의 존재를 안 사람들은 자신들의 겉옷을 길에 펼치고 그를 열렬하게 환영했다. 또 다른 이들은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며 외쳤다. 그들이 하는 일은 정확하게 메시아를 환영하며 경배하는 행위였다. 겉옷을 길에 펴는 것은 왕을 경배하는 행위였기 때문이다. 유월절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기에 예수님을 향한 경배는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고백한 찬송의 언어에는 메시아를 향한 확고한 고백이 있었다. 그런데 그 환호는 갈릴리에서 온 사람들이 한 것이었으며, 정작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들은 이 무슨 소동인가 하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그중에 그가 누구인지 묻자, 한 사람이 그는 바로 예언자 예수라고 답한다.

3. 삶 속으로...
집에 손님이 방문한다고 하면 그 전날부터 정리를 하느라 호들갑을 떤다. 손님을 즉시 맞이할 정도로 항상 정리된 집은 거의 없다. 손님맞이를 위해 평소에 하지 않던 청소와 정리를 하느라 부산을 떤 기억은 모두에게 있을 것이다.

하다못해 집에 손님이 방문할 때도, 이렇게 부산을 떨며 준비하는데, 과연 주님을 예배하고 맞이하는 우리의 예배는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가? 매주 반복되는 예배라 그저 습관적으로 그냥 하던 대로 준비없이 예배드리는 것은 아닐까? 우리 주님이 손님만도 못한 대접을 받고 계신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십수 년 전에 찬양팀으로 국가조찬 기도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찬양팀 명단과 정보를 미리 취합하여 경호실에 보내면 각각 신원조회를 통해 참석 가능 여부를 통보해주었다. 그중에 어떤 형제는 신용에 문제(?)가 있어서 참석 불가통보를 받기도 했다. 그만큼 철저한 신원조회를 통해 참석자를 선별하였다. 기도회 하루 전에 악기와 음향 세팅 때문에 예배 장소를 미리 방문했는데, 안전점검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모든 기도회의 관심과 집중은 오직 대통령의 안전에 있었고, 그의 권위를 세워주는 데 있었다. 기도회 당일에는 대통령의 입장과 퇴장의 동선에 있는 빨간 카펫으로 마이크 선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호실에서 주의를 주어 예배 후에 있는 찬양은 취소시키기도 했다. 당일날 대통령이 입장할 때의 분위기는 엄숙, 경이 그 자체였다. 나도 모르게 옷매무새를 가다듬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내 평생에 이렇게 긴장 가운데 예배를 드린 적은 없었다. 내가 하나님을 예배했는지, 대통령을 예배했는지 혼란이 올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럴 만도 하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왔으니 말이다. 대통령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유일한 인물이며, 그의 안전이 곧 대한민국의 안전이기 때문이다. 매주 우리들의 교회에도 한 왕이 오신다. 그분은 우리가 초라하게 만드는 왕이시며,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왕이시며, 대통령만도 못한 왕이시다. 이번 주에도 그 왕은 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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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라 하셨으니 이곳에서의 만남과
교제를 통해서도 그와 같은 역사가 이루어질 줄로믿고 소망합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을 기원 드립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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