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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성경말씀

마태복음 21장 23-32절 폭로되는 정체

by @블로그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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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대제사장과 장로들에 대해서 두 가지 방향으로 폭로하신다.


1. 스스로에게 폭로


겸손히 나귀 타고 입성하신 주님이

성전을 뒤집어엎어 버리자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물었다.


<마 21:23, 새번역>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다가와서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시오?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주님은 요한의 침례가 어디에서 왔느냐고 역질문을 하셨다.

그들은 대답할 수 없었다.

그들의 대답할 수 없는 이유를 자기들끼리 말했다.



<마 21:25-27, 새번역> (25) "'하늘에서 왔다'고 말하면, '어째서 그를 믿지 않았느냐'고 할 것이요, (26) 또 '사람에게서 왔다'고 하자니, 무리가 무섭소. 그들은 모두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니 말이오." (27) 그래서 그들은 예수께, 모르겠다고 대답하였다.



그들 스스로 그들 자신의 정체에 대해서 폭로했다.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들을 무서워하는 사람임을

그들 스스로 서로에게 고백한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께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사람들을 종교에 종속시켜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



주님은 그들의 정체를 잘 아셨기에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는지에 대해 대답하시는 대신,

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정체를 폭로하게 하신 것이었다.



2. 대중들에게 폭로



주님은 비유 한 가지를 하심으로

그들 자신 뿐 아니라 대중들에게

종교지도자들의 정체를 폭로하셨다.



포도원에 가서 일 하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대해

"가겠소이다." 라고 대답하고 가지 않은 맏아들과,

"싫소이다." 라고 대답하고 나중에 간 둘째 아들의 이야기를 하셨다.



그리고 나서 종교지도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세리들과 창기들이

종교지도자들보다 먼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것이라고 하셨다.



<마 21:31, 새번역>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을 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오히려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말은 그럴싸하게 하지만 결코 순종하지 않는

맏아들 같은 종교지도자들의 정체를 폭로하신 것이다.



종교지도자들은 하나님을 잘 믿는 척 했지만

이미 믿지 않는 사람들이었음을

침례 요한에 대한 그들의 자세가 보여주었다.



<마 21:32, 새번역> 요한이 너희에게 와서, 옳은 길을 보여 주었으나,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다. 그러나 세리와 창녀들은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끝내 뉘우치지 않았으며, 그를 믿지 않았다.



진리를 바르게 외치는 사람을 만났으나,

도무지 죄를 뉘우치지도 않고

믿지도 않는 그들은 사실 거의 불신자였다.



거의 불신자인 사람들,

그래서 자신의 탐욕을 채우는 것에만 관심 있는 그들이

종교지도자 노릇을 하고 있는 아이러니가

유대교의 실체였다.



3. 나는?



현실의 기독교는 어떨까?

현대의 목사들은 어떨까?



몇 년 전 '건강한 작은 교회 동역센터 (건작동)'에서 주최한 포럼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난다.



기대하던 분이 강사로 오셨다.

강의 시간이 되어서 강사를 소개했고,

강사이신 목사님이 강단으로 올라갔다.



포럼에 참석하신 목사님들은

환호를 하며 박수를 쳤다.



강사 목사님의 첫 마디가 이랬다.

"목사님들의 모임에서 환호를 받기는 처음이네요.

목사님들은 자신들이 은혜 받았다는 사실조차 숨기는데 말입니다."



농담 비슷한 말이었지만

현 시대를 잘 보여주는 말이 아닐까 싶었다.

오늘날의 종교지도자가 된 목사들 중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당시 종교지도자들과 비슷해진 것 같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척 하지만

사실은 사람을 두려워하고,

교회를 걱정하는 척 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안위만 걱정하는

지독한 불신앙의 자세로 살아가는 목회자들이 많다.



나는 어떨까 생각되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면서 살아가고 있을까?



나에게서도 그렇지 않은 면이 많이 발견된다.

환경을 걱정하고 사람을 염려하는 면이

내 속에도 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나의 이런 연약함을 아는데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나는 나의 이런 연약함을 숨기고 싶지 않다.

나의 죄성도 숨기고 거룩한 척 하고 싶지도 않다.



나의 모든 연약과 죄를 들고

매일 아침 말씀을 펼친다.

말씀이 비추어주는 나의 연약과 죄를

숨김없이 주님께 고백하고

주의 긍휼을 구하며 내 존재를 주님께 기댄다.



목사로 살아가면서 내가 가장 갈급한 것은

언제나 말씀이요 은혜다.

말씀을 묵상하러 가는 묵상의 자리까지 갈 때

대부분 나는 갈급한 마음으로 간다.



설교하거나 강의하러 갈 때도 갈급한 마음으로 간다.

내가 하는 설교를 내가 먼저 듣고 은혜를 받는다.

나는 내 설교의 제1 청중이다.



그래서 나는 이중 정체성을 갖고 있다.

나는 목사이면서 성도요,

리더이면서 팔로워요,

가르치는 자이면서 배우는 자다.



언제나 가르치기만 하는 사람이 되어

목이 곧은 백성이 되는 어리석음에

결코 빠지고 싶지 않다.



어떤 목사님의 책을 출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책을 교정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그 책을 읽는다.

책 내용이 너무 좋아 은혜를 받으면서 준비하고 있다.



다른 분의 글과 강의를 통해

은혜와 도전을 받고 있을 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이다.



성도이면서 목사요

팔로워이면서 리더요

배우는 자이면서 가르치는 자인

나의 이중 정체성을 놓치지 않길,



오직 주님의 말씀에 갈급한 사람으로

남은 평생을 살아가길

간절히 소원하는 아침이다.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0장 15절) 

 

로마서 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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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과 섬김 


아름다운 성경말씀으로 주 예수그리스도를 섬기고 이웃과 행복을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실천하고 나눌 때 더욱 풍성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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